
하루 3번씩 수영장에 들어가는 수영선수들에게는 특별한 헤어케어 전략이 필요합니다. 염소는 모발 큐티클을 손상시키고 천연 오일을 제거하며, 특히 다운펌과 일반펌으로 만든 컬 헤어에게는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에센스와 컬크림이라는 두 가지 제품으로 아침, 점심, 저녁 수영 루틴에서 모발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컬을 살릴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수영 전 모발 보호: 아침 루틴의 핵심
아침 수영 전에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을 형성해야 합니다. 먼저 찬물로 머리를 충분히 적신 후 에센스를 손바닥에 발라 모발 전체에 균등하게 발라줍니다. 특히 모발 끝부분에 집중적으로 발라 염소 흡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은 모발은 스펀지처럼 작용하므로, 깨끗한 물로 먼저 포화시키면 염소물 흡수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에센스가 완전히 흡수되면 컬크림을 소량 발라 컷팅 패턴을 정의하고 보습막을 한 번 더 형성해줍니다. 이때 뿌리부터 끝까지 골고루 발라주되, 제품량은 동전 크기 정도로 충분합니다.
점심 시간 빠른 보호법
점심시간의 짧은 수영에서는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므로 에센스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센스는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어 즉각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미스트 스프레이에 에센스를 희석하여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준비
- 수영 직전 젖은 머리에 에센스를 빠르게 발라 염소 차단막 형성
- 특히 모발 끝부분과 이전에 퍼머를 시술한 부분에 집중 적용
- 수영 후 즉시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어 염소 잔여물 제거
저녁 집중 케어와 컬 복원법
저녁은 하루 종일 누적된 염소 손상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저녁 수영 전에는 아침과 동일하게 에센스와 컬크림을 순서대로 발라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저녁에는 수영 후 케어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시간대 | 사용제품 | 적용방법 |
---|---|---|
아침 수영전 | 에센스 + 컬크림 | 젖은모발에 순차적용, 뿌리에서 끝까지 |
점심 수영전 | 에센스만 | 미스트로 간편 분사 |
저녁 수영전 | 에센스 + 컬크림 | 집중 보습 및 컬 정의 |
저녁 수영후 | 컬크림 | 자연건조 전 컬 복원용 |
자연건조와 컬 살리기 테크닉
자연건조는 퍼머 헤어에게 가장 안전한 건조법입니다. 수영 후 타월로 물기를 살짝 제거한 뒤, 컬크림을 소량 발라 자연스럽게 말려줍니다. 이때 스런칭 기법을 활용하여 컬 패턴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바닥에 컬크림을 발라 아래에서 위로 꾹꾹 눌러주며 컬을 만들어줍니다. 절대 수건으로 비비거나 빗으로 빗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운펌과 일반펌의 컬 패턴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도록 제품을 균등하게 발라주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염소 노출로 인해 모발이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 2-3회는 딥컨디셔닝 마스크팩을 사용하여 집중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수영모자 착용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제품 사용량 최적화와 주의사항
에센스와 컬크림의 적정 사용량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인 관리의 핵심입니다. 에센스는 2-3번의 펌핑으로, 컬크림은 10원 동전 크기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많이 사용하면 모발이 무거워져 컬이 처지거나 기름져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뿌리 부분에는 제품을 과도하게 발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품 적용 시에는 항상 젖은 상태에서 발라야 하며, 마른 머리에 발를 경우 고르지 않게 분포되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염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영 직후 즉시 찬물로 헹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클래리파잉 샴푸를 주 1-2회 사용하여 축적된 염소와 화학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것도 권장됩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컬을 유지하면서 수영 실력도 함께 향상시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