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립 컴퓨터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부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님처럼 AMD 라이젠 5600g와 GTX 1660 Super 조합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지만, 부팅 직후 발생하는 과도한 팬 소음이 윈도우 진입 후 줄어드는 현상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이러한 소음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시스템의 특정 하드웨어 구성 요소가 과부하 상태에 있거나, 잘못된 BIOS 설정 또는 냉각 시스템의 문제임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로 공유해주신 소음 패턴을 분석하면, 이는 팬(FAN)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펌웨어 수준에서 제어가 시작되기 전 발생하는 순간적인 최대 RPM 때문일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를 통해 소음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하여 쾌적한 PC 환경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점검 방법 10가지를 제시합니다.
부팅 초기 소음 패턴의 원리 이해 및 진단 3단계
컴퓨터가 부팅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는 전원 인가(POST) 단계, 2단계는 BIOS/UEFI 제어 단계, 3단계는 운영체제(Windows) 진입 후 소프트웨어 제어 단계입니다. 사용자님의 경우는 1단계와 2단계에서 소음이 발생했다가 3단계에서 소음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팬 최대 RPM’ 패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시스템 보호를 위해 전원이 들어오자마자 연결된 모든 쿨링팬을 순간적으로 최대 속도(Full RPM)로 구동합니다. 이는 팬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혹시 모를 오버히팅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윈도우가 로드되고 나면, 메인보드 펌웨어 설정이나 윈도우 내 팬 제어 소프트웨어(예: AMD 라이젠 마스터 또는 그래픽카드 유틸리티)가 개입하여 RPM을 온도에 맞게 낮추기 때문에 소음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팅 시 최대 RPM으로 돌아가는 설정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점검 5가지: 소음 발생원 특정하기
소음의 물리적 발생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퓨터의 소음은 주로 회전하는 부품, 즉 팬(Fan)에서 발생합니다. 부팅 시 소음이 유독 심하다면, 소음이 발생하는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잠시 케이스 측면 패널을 열고 부팅을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 내부 부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CPU 쿨러 팬
AMD 5600g는 발열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기본 쿨러(레이스 스텔스 등)를 사용하거나 서드파티 쿨러를 사용하는 경우, 부팅 시 BIOS 설정에 따라 팬이 급격히 회전할 수 있습니다. 쿨러의 나사 고정 상태가 느슨해져 진동 소음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쿨러의 베어링(축)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이는 쿨러 수명이 다했거나 초기 불량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GTX 1660 Super) 팬
엔비디아 GTX 1660 Super는 대부분 유휴 상태(Idle)에서는 팬이 아예 돌지 않는 ‘제로 팬’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팅 초기에는 팬이 잠시 최고 속도로 회전했다가 윈도우 진입 후 제로 팬 모드로 전환되면서 소음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유틸리티를 설치하여 팬 속도 제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NVIDIA 공식 드라이버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파워 서플라이(PSU) 팬
파워 서플라이 내부의 팬은 보통 메인보드 팬이나 CPU 팬보다 느리게 작동하지만, 고용량 파워나 특정 모델은 부팅 시 자체 테스트 과정에서 잠시 강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소음이 케이스 하단(파워 위치)에서 주로 들린다면 PSU 팬을 의심해야 합니다. PSU 팬은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기 어렵고 위험하므로, 문제가 지속된다면 A/S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케이스 팬 및 물리적 간섭
시스템 냉각을 담당하는 케이스 팬(전면, 후면, 상단)의 RPM 설정도 부팅 소음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팬 날개가 케이블 타이, 전선, 혹은 먼지 필터 등과 닿아 주기적인 틱틱거리는 소리를 내는지 육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케이블 관리가 불량할 경우 이러한 물리적 간섭 소음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BIOS/UEFI 설정 조정을 통한 부팅 소음 제어 4단계
가장 효과적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BIOS/UEFI 설정에서 팬 속도 제어(Fan Control) 옵션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부팅 소음은 대부분 윈도우의 소프트웨어 제어가 시작되기 전, 펌웨어 수준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메인보드 Q-Fan Control 또는 Smart Fan 기능 활성화
사용하시는 메인보드의 제조사(ASUS, MSI, GIGABYTE 등)에 따라 명칭은 다르지만, 대부분 ‘Smart Fan Control’, ‘Q-Fan Control’, ‘Fan Curve’와 같은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수동(Manual) 또는 고급(Advanced) 모드로 설정하여, CPU 온도 30도~40도 구간에서는 팬 속도를 최소(예: 30%~40% RPM)로 유지하도록 팬 커브(Fan Curve)를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기본 설정(Default)은 종종 공격적인(Aggressive) 팬 속도 설정을 가지고 있어 저온에서도 빠르게 회전하도록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팬 커브 설정을 통해 부팅 직후 팬 속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팬 속도 보정(Calibration) 실행
일부 고급 메인보드는 팬 속도 보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메인보드가 연결된 각 팬의 최소/최대 RPM 범위를 자동으로 학습하여 더 정확한 온도-속도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이 보정 과정은 시스템 전반의 소음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팬 헤더 연결 상태 확인
CPU 쿨러는 반드시 CPU_FAN 헤더에 연결해야 합니다. 다른 SYS_FAN 헤더에 연결했을 경우, 메인보드가 CPU 온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제어하지 못해 소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4핀 PWM 팬을 사용하여 정밀한 속도 제어가 가능한지 확인하십시오. 3핀 팬은 전압 제어(DC Mode) 방식만 가능하여 속도 제어가 덜 정밀하고 소음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특정 하드웨어의 미묘한 소음 진단 및 처리 3가지
팬 소음 외에도 부팅 시 잠시 들렸다가 사라지는 미묘한 소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음은 진단하기 까다롭지만, 시스템 안정성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일 떨림(Coil Whine) 현상 확인
코일 떨림(일명 고주파음)은 전기 회로에서 전력 부하가 변화할 때 인덕터 코일이 미세하게 진동하며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 소음은 매우 높은 주파수를 가지며 주로 그래픽카드나 파워 서플라이에서 발생합니다. 부팅 초기 단계에서 전력 인가량이 급격히 변할 때 잠시 고주파음이 발생했다가 윈도우 진입 후 부하가 안정화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일 떨림은 기능상 문제라기보다는 부품의 특성이지만, 신경이 쓰인다면 해당 부품의 교체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제조사는 기능에 문제가 없을 경우 A/S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펌프 및 라디에이터 소음 (수랭 쿨러 사용 시)
만약 수랭 쿨러를 사용 중이라면, 부팅 시 펌프가 최대 속도로 작동하여 소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펌프 소음 역시 BIOS에서 제어가 가능하지만, 펌프는 일반적으로 최소 RPM 이상으로 작동해야 냉각 성능이 보장되므로, 팬처럼 RPM을 너무 낮추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라디에이터 내부에 공기가 갇혀 부팅 시 물이 흐르는 듯한 꼬르륵 소리가 잠시 들릴 수도 있는데, 이는 시스템을 기울여 공기를 빼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SD/HDD 소음 문제의 가능성
사용자님의 시스템은 5600g 조합이므로 아마도 NVMe SSD를 주력으로 사용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만약 보조 저장 장치로 기존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면, 부팅 시 디스크가 회전하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끼릭’ 또는 ‘웅’ 하는 소리가 소음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HDD는 노후화되면 소음이 더욱 커지므로,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중요한 데이터는 백업하고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소음 문제를 영구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접근 2가지
하드웨어적인 진단과 BIOS 설정을 마쳤다면, 윈도우 환경에서 추가적인 소음 관리를 통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Hwinfo 또는 MSI Afterburner를 이용한 정밀 모니터링
부팅 후 윈도우 환경에 진입했을 때, Hwinfo 같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여 CPU 온도, GPU 온도, 그리고 각 팬의 실제 RPM(분당 회전수)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윈도우 진입 후 소음이 줄어들었는데 특정 팬의 RPM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윈도우 서비스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가 CPU나 GPU에 불필요한 부하를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MSI Afterburner와 같은 그래픽카드 전용 오버클럭 및 팬 제어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1660 Super의 팬 커브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로 팬(Zero Fan)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면,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원 관리 옵션과 시스템 성능 튜닝
윈도우의 전원 관리 옵션이 ‘고성능’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시스템은 항상 최대 성능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이는 미세한 발열 증가와 팬의 빈번한 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균형’ 모드 또는 ‘절전’ 모드로 전환하여 시스템이 유휴 상태에서 불필요하게 성능을 유지하려는 것을 막고, 전력 소모와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600g는 통합 그래픽(iGPU)을 가지고 있어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 상태로 두고 있다면, 이 또한 미세한 전력 소모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BIOS에서 외장 그래픽카드(1660 Super)를 주력으로 설정하여 내장 그래픽의 자원 활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최적의 컴퓨터 냉각 환경 구축을 위한 전문가 팁 3가지
소음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쾌적하고 조용한 PC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각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음 민감도가 높다면 저소음 케이스, 저소음 팬, 그리고 효율적인 공기 흐름(Airflow) 구성이 필수적입니다.
효율적인 케이스 공기 흐름(Airflow) 설계의 중요성
PC 내부 온도가 높으면 팬은 더 자주, 그리고 더 빠르게 회전하게 되어 소음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케이스 내부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이 소음 감소의 핵심입니다.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서는 전면에서 찬 공기를 흡입하고, 후면과 상단으로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정압(Positive Pressure)’ 또는 ‘균형압(Balanced Pressure)’ 구성을 추천합니다. 흡기 팬과 배기 팬의 비율을 잘 맞춰 공기가 한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순환되도록 하면, 내부 온도를 낮춰 팬이 급격히 회전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이나 부품이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5600g와 1660 Super 조합은 발열이 높지 않으므로, 과도한 팬 속도보다는 안정적인 공기 순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저소음 쿨링 솔루션으로의 업그레이드 고려
만약 위에서 언급된 모든 BIOS 및 소프트웨어 설정을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팅 시 소음이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면, 소음 레벨이 낮은 프리미엄 쿨링 솔루션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녹투아(Noctua)나 비콰이엇(Be Quiet!) 같은 제조사의 CPU 쿨러와 케이스 팬은 정숙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이들 팬은 저속 RPM에서도 높은 풍량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고급 유체 베어링(FDB)을 사용하여 마찰 소음을 최소화합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소 높지만, 장기간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보장합니다.
정기적인 PC 내부 먼지 청소의 습관화
PC 내부, 특히 팬 블레이드, 라디에이터 핀, 그리고 방열판에 쌓이는 먼지는 공기 흐름을 방해하고 냉각 효율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먼지가 두껍게 쌓이면 CPU나 GPU 온도가 높아져 팬이 더욱 격렬하게 작동하게 되고, 이는 소음 증가로 이어집니다. 정기적으로 (최소 3~6개월에 한 번) 에어 컴프레서나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PC 내부의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케이스 팬의 날개와 베어링 주변을 청소할 때는 팬이 역회전하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고정하면서 청소해야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부팅 시 소음 문제는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시스템의 전반적인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위에 제시된 10가지 단계별 진단 및 해결책을 통해 소음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BIOS 설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제어한다면 사용자님의 5600g & 1660 Super 시스템은 더욱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윈도우 진입 후 소음이 줄어든다는 패턴 자체가 해결책의 방향(BIOS/팬 커브 조정)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차근차근 점검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